황성진 76

개폼잡다 쫄딱 망하고 깨달은 한가지

나는 독립군이 아니다 "형은 꼭 독립군같아" 2018년 더운 여름날, 내 영혼을 갈아 만들어가던 쉐어앤케어(2015년 시작되었던 소셜기부플랫폼으로 50만 사용자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갔다고 자부하는 서비스지만 수익모델부재로 3년만에 종료)가 망하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 친한 후배와 만나 술한잔을 기울이던 그 날. 후배는 내게 말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내심 흐뭇했다. 뭐랄까? 마치 내 고난의 시간을 위해 후배가 전해준 헌정사같았다. 그래서 난 되물었다. "야 내가 무슨 독립군이야. 그냥 나누며 더불어 살자는 숭고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를 썼을 뿐이지." 그러면서도 속으로 충만한 프라이드를 감추기 힘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생각하는 독립군의 삶이란 숭고한 가치를 실현하기 ..

망비보: 망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안녕하세요? 지속가능한 세상을 공작하는 남자, SJ입니다. 구독,좋아요,알림설정은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힘입니다. 쏘공쏘공” 유튜브채널 쏘공쏘공을 운영하며 인트로에서 외치는 저의 외침입니다. 저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공작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쏘셜공작소라는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황성진입니다.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찬란한 성공담이 아닙니다. 오히려 처절한 실패를 통해 배웠던 깨달음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쏘공쏘공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속삭임. 쏘공쏘공 지속가능한 세상을 공작하는 '쏘셜공작소' 황성진입니다. 네 바로 SJ CSR, CSV, ESG, Cause-Related Marketing, 기업사회공헌을 위한 Creative Solution을 만들어 갑니 www.youtube.com..

황성진의 단상 2021.08.01

[독한놈이 이긴다] 착함은 목표이고 독함은 수단이다.

나는 여전히 '착한 사람'을 꿈꾼다. 착함이야말로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인생의 목표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무엇이 착한 것인지 알지 못한다면 막연한 '착한 사람 되기'는 온당한 목표라고 말하기 힘들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 나는 친구와의 대화에서 무엇이 착한 것인지에 대해 즉시 답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조금씩 내 나름의 갖게 되었다. 그 힌트를 준 사람은 20세기와 21세기를 풍미한 위대한 경영이론가 피터 드러커였다. 그분이라면 이렇게 단순하게 정의했을 것이다.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을 잘해냄으로써 타인과 사회에 공헌하는 사람이다." 일이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의 입장에서 피터 드러크의 시각은 매우 적절해 보였다. 가족, 직업, 지역사회, 종교, 친구집단 등 자신이 처한 삶의 현장과 여러..

황성진의 단상 2021.03.21

[황성진의 소셜이야기] 먼저 아낌없이 주라

가끔 어떤 SNS 유저들 중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 툴을 쓰다 보면 도통 사람들이 내 이야기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 글에는 ‘좋아요’도 많이 누르고 댓글도 많이 달리는 것 같은데... 제 글에는 그런 게 별로 없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이런 느낌이 든다면, 이러한 상대적인 허전함이 당신에게만 있는 것은 아님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흔히 ‘거울의 법칙’을 이야기 하곤 한다. 요점은, 모든 관계의 깊음 속에는 언제나 ‘내가 먼저 관심을 보여야 한다.’는 원칙이 적용된다는 거다. 거울이 먼저 웃어주지는 않는다. 내가 먼저 웃어야 거울이 웃는다. 뮤지컬 "인어 공주"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랑은 내가 먼저 주는 것’. 그러므..

[황성진의 쉐어앤케어] 생리대 소녀들, 벌써 잊으셨나요?

생리대 소녀들, 벌써 잊으셨나요? 우리는 너무 쉽게 잊어버립니다 "손에서 놓으면 잃어버린다. 생각에서 잊으면 잊어버린다." -방송인 유재석이 라디오 방송에서 세월호, 옥시, 구의역 사건... 우리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쉽게 잊어버립니다. 달라지고 싶었습니다. 아니, 달라져야 합니다. 잠깐의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도움과 관심. 신발 깔창으로 생리대를 대신했던 소녀들 여자들의 생필품인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서 수건, 휴지, 신발 깔창을 사용하는 소녀들. 그래서 진행된 쉐어앤케어 캠페인. 1탄, 저소득층 소녀 생리대 지원. 총 5,425명의 공유로 10,500,000원 후원 성공. 2탄, 저소득층 소녀 비타민 지원. 총 1,170명의 공유로 8,219,800원..

쉐어앤케어 2016.07.01

[황성진의 쉐어앤케어]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1.전자신문 : 쉐어앤케어, 소방관 심리치유 위한 소셜기부 캠페인 펼쳐져 , http://me2.do/x2Jg0y9O 2.뉴스원 : "페북 '좋아요' 눌러서 소방관들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 http://me2.do/5fRAAbMZ 3.뉴스토마토 :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소셜기부플랫폼 ‘쉐어앤케어’ 관심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667422 4.아시아경제 : 쉐어앤케어,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캠페인 진행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6062812240286903 5.세계일보 : 페북 공유로 소방관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세요 http://www.s..

쉐어앤케어 2016.06.28

[황성진의 쉐어앤케어]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눈을 감으면 구하지 못한 시체가 보여요 저도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항상 불안하죠.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사람들 소방관. 하지만, 소방관도 슈퍼맨은 아닙니다. 내가 살리지 못한 사람들, 먼저 떠나보낸 동료들. 가슴 속 지울 수 없는 수많은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순직보다 많은 소방관의 자살 한달 새 3명, 소방관 잇단 자살. 소방대원 정신질환 2년 새 4.7배 급증. 소방관 40% 우울증세. 2015년 순직 소방관 2명, 자살 소방관 12명. 순직보다 많은 소방관의 자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내 스스로 내 목숨을 끊겠어요..." 소방대원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 속 상처의 치유 하지만 장비 지급도 잘 안되고 있는 이 현실 속에서 소방관의 심리상..

쉐어앤케어 2016.06.24

[황성진의 쉐어앤케어] 더 이상의 도가니는 없다. 인형극단 '멋진 친구들'

더 이상의 도가니는 없다. 인형극단 '멋진 친구들' 서로가 알기에 서로를 돕는 '멋진 친구들'지난 5년간 장애인 성폭력은 3배 증가 그리고 그 중 73%는 발달 장애인들 입니다. 그런데 자신들 또한 발달 장애인들 임에도 불구하고 발달 장애인들에게 성예절,성폭력 예방 활동을 하고 있는 인형극단 "멋진 친구들" 열정만큼 헤진 '멋진 친구들'의 인형각종 대회를 수상할 만큼 실력 좋은 "멋진 친구들" 그리고 그 실력만큼이나 많은 공연으로 인해 인형과 케이스가 헤진지 오래였습니다. 하지만 빠듯한 극단 살림에 인형과 케이스 교체는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 shareNcare와 멋진 친구들! shareNcare는 극단명처럼 이 멋진 친구들이 더 많은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인형과 케이스 2개 (총 150만원)를 지원할..

쉐어앤케어 2016.06.22

[황성진의 쉐어앤케어] 안강할배, 기억하시나요?

안강할배, 기억하시나요? "나라에서 27만원이 나와요. 그 중 7만원은 항상 먼저 띠나뿌러요"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나요?기부? 나눔? 봉사? 우리에게 왠지 모르게 익숙치 않은 단어들,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부자가 아니라서.. 시간이 없어서... 몸이 건강하지 않아서... 그런데 여기 정작 자신이 '생활보호대상자'이지만 그 돈을 쪼개 불우한 아이들에게 수제나무샤프를 선물하는 분이 있습니다. 나라에서 27만원이 나와요. 그 중 7만원은 항상 먼저 띠나뿌러요경주 안강지역, 네비게이션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짜기에서 불우한 아이들을 위해 나무샤프를 직접 만드시는 안강할배가 있습니다. ‘생활보호대상자'로 나라에서 매달 40만원이 나오면 그 중 10만원은 항상 미리 떼놓고, 매달 지역 아이들을 위해 100여 자루..

쉐어앤케어 2016.06.21

[황성진의 쉐어앤케어] 가난한 환자들의 비타민, 요셉의원

가난한 환자들의 비타민, 요셉의원 돈이 없는 사람들은 아프면 어떻게 하죠?사람들은 아프면 어떻게 할까요? 맛있는 걸 먹거나, 집에 누워서 푹~쉬거나 혹은 병원에 가거나 하겠죠. 그럼 길거리에서 사는 노숙인들은 아프면 어떻게 할까요? 이들에겐 그 어떤 것도 쉬운 게 없는데 말이죠 29년의 기적, 요셉의원그래서 이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29년 동안 요셉의원은 100% 민간운영으로 모든 물품은 민간지원을 받고 진료하시는 분들도 모두 자원봉사활동으로 환자들을 도우며 지금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요셉의원에 태양광을!하지만 도시가스 공급이 안되는 상황 속 민간운영이다보니 모든 것이 전기로 해결되는 금액을 견디기 힘든 요셉의원이였습니다. 이 때문에 더 많은 환자들을 돌볼 수 없게 되었을 때, shareNcare를..

쉐어앤케어 201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