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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진의 소셜이야기] 먼저 아낌없이 주라

가끔 어떤 SNS 유저들 중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 툴을 쓰다 보면 도통 사람들이 내 이야기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 글에는 ‘좋아요’도 많이 누르고 댓글도 많이 달리는 것 같은데... 제 글에는 그런 게 별로 없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이런 느낌이 든다면, 이러한 상대적인 허전함이 당신에게만 있는 것은 아님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흔히 ‘거울의 법칙’을 이야기 하곤 한다. 요점은, 모든 관계의 깊음 속에는 언제나 ‘내가 먼저 관심을 보여야 한다.’는 원칙이 적용된다는 거다. 거울이 먼저 웃어주지는 않는다. 내가 먼저 웃어야 거울이 웃는다. 뮤지컬 "인어 공주"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랑은 내가 먼저 주는 것’. 그러므..

[황성진의 소셜이야기] 멘토들의 모임 ‘브릿지 피플’의 시작

멘토들의 모임 ‘브릿지 피플’의 시작 나의 인맥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브릿지 피플’의 시작은 하진이 형(전하진 의원)으로부터 라고 할 수 있다.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은 청소년 교육에 관심이 많다고 하였다. 그당시 나 또한 청소년교육에 관심이 많았고 멘토링 프로그램에 강사로 참여하고 있었다. 하진이 형은 나에게 자신이 읽은 책 이야기를 하나 해 주었다. 그 책이라는 게 바로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책이었다. 자신은 그 책을 자신이 쓴 책 '비즈엘리트의 시대가 온다' 보다도 더 많이 소개한다고 했다. 정말 신기한 사실은 나또한 그 책을 그 당시 나의 처녀작이었던 '독한 놈이 이긴다'라는 책보다 더 많이 소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사실, 그 책의 저자 김정태라는 친구는 지금도 가깝게 지낸다. ..

[황성진의 소셜이야기] 약한 연결이 가진 강력한 힘

현재 내가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하는 기부서비스 'shareNcare ( http://shareNcare.me )' 를 제공하는 기업을 꾸리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나는 ‘페이스북’만이 가진 장점들이 우리 각자를 특별하게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에 내가 이야기 했던 “약한 연결”의 관계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이고 최적화된 서비스 역시 페아스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나만의 생각일 수 있고, 사람들 중 몇몇은 이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이미 우리가 살펴 본대로, 약한 연결은 우리가 성공적인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는 ‘관계적 힌트’이다. 이 힌트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인생의 많은 부분에 있어서 보다 수..

[황성진의 소셜이야기] 페이스북을 통한 “온프라인 (Onff-line)”은 관계의 투명성을 가져온다.

흔히들, 온라인의 장점을 ‘익명성’이라고 부르던 시대가 있었다. 익명성의 보장 때문에 사람들은 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 개진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의견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살필 수 있었다. 정권이나 언론에 대한 바른말을 남기면서도 자신의 익명성이 보장된 상태이기 때문에 보복이나 앙갚음의 표적이 되지 않으면서 얼마든지 여론의 평가를 통해 자신의 글을 평가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참여 하게 되면서... 차츰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온라인의 익명성을 악용하여, 있지도 않은 루머를 양산하기도 했고, 이로 인해 ‘공인’으로 불리는 사람들은 이유 없는 뭇매를 맞거나 대중의 따가운 의심의 눈초리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도 만들어..

[황성진의 소셜이야기] 신(新) 공기의 3요소

학창시절 과학 시간에 배운 공기의 3 요소가 있다. 공부를 아주 잘한 편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당시에 배운 공기를 이루고 있는 가장 대표적이면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게 '질소, 산소, 수소' 라는 것은 잊지 않고 있다. 그와 함께, 공기가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들었던 기억도 있다. 문화적 혁명의 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공기만큼이나 익숙하고 중요한 세 가지 요소가 있다. 그것은 인터넷, 소셜, 스마트폰이다. 우리의 생활은 이 세 가지를 제외하고서는 존재하기가 힘들 만큼의 시대를 맞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앉아있는 사람들의 반 이상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디지털 중독이라고 부를 만큼, 사람들은 우리 시대를 반영하는 ‘신(新)공기’를 들이마시고 있다..

[황성진의 소셜이야기] 확장성을 가져라 그래야 살아남는다.

이전 글에서 새로운 시대를 특징짓는 신(新)공기의 3대 요소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 3요소라 함은 스마트폰, 인터넷, 소셜을 말한다. 이 세 가지 요소가 공통적으로 지니는 특징이자 최대의 장점이 있다. 그것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의 방대한 ‘확장성’이다. 확장성은 일차적으로는 규모의 확장성으로 표현될 수도 있고, 다른 한 편으로는 역할론 적인 차원의 확장성이 있다. 사실, 스마트폰의 확장성을 말로 표현해 무엇 하겠는가? 단순한 전화기가 아니라, 사진기, 소형 TV를 넘어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느냐에 따라, 악기나 의료기기, 측정 장비가 되기도 한다. 심플해 보이는 기기 하나가 거의 만능의 재주를 가진 확장성을 내제하고 있다. 인터넷은 세계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흐름을 완전히 바..

[황성진의 소셜이야기]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라.

언젠가 TVCF 중에 이런 장면이 있었다. 두 연인 중 남자가 원망 섞인 말로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말한다. 그러자,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라고 여자가 응수하는 장면이다. 그렇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물론, ‘사랑’이라는 명제 앞에 너무 쉽게 변하는 건 좀 매몰치긴 하다. 그런 식의 삶의 가치관 같은 건 아니라 해도, 삶의 방식이나 삶의 패턴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것들 앞에, ‘왜 그리 자꾸만 바뀌는 거냐’고 푸념을 하면서 볼멘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다. 그치만, 이게 바로 세상이다. 특히나, 스마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는 더 그렇다. 우리가 기존의 방식만 계속 고수한다면 뜻하지 않은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새..

[황성진의 소셜이야기] 디지털 네이티브 (digital natives)

디지털 네이티브 (digital natives)라는 말은 디지털 생활환경으로의 사회적 변화에 따라 디지털 언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젊은 세대를 말하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아닌 지금 태어난 아이들을 보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따로 교육을 받지 않았는데도 아주 능숙하게 그 기기들을 다루는 걸 보게 된다. 마치 그들의 DNA에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그 무언가처럼, 아이들은 두려움도 없고 망설임도 없다. 유투브를 검색해 보면, 심지어 18개월짜리 아이가 아이패드를 능숙하게 다루는 영상을 보게 되기도 한다. 이런 영상은 한 두 개가 아니다. 우스운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어쩌면 아이들 태어날 때부터 핏속에 이와 같은 유전인자가 흐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누군가는 이..

[황성진의 소셜이야기] 누구나 스타가 되는 시대 – 소셜 아이돌

한때, 나는 SNS 영향력을 가늠하는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들었던 사람이었다. 여전히 나는 자타 공인 소셜 파워 0.1 페센트 안에 드는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다. 소셜이 만들어 내는 ‘약한 연결’에 대해 나는 여려 차례 외부 강연을 했다. 나의 강연을 들은 사람 중에는 각계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포함되었다. 여기까지 나의 글을 읽고 좀 비위장이 상하는 분들도 있을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요것봐라? ‘누구나 스타가 되는 시대, 소셜 아이돌’을 이야기 하면서, 고작 한다는 얘기가 자기 얘기인 거냐?”하고 말할지도 모른다. 당신 예감이 정확이 맞았다! 하지만, ‘스타’나 ‘아이돌’이라는 단어에 집중하기 보다는 ‘누구나’라는 단어에 집중에 주길 바란다. 나는 스타나..

[황성진의 소셜이야기] 연결 사회의 불편한 이면

얼마 전, 아들과 함께 야구장엘 갔었다.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흥분되고 신나는 분위기, 아들과의 즐거운 한 때로 하루 종일 유쾌한 느낌이 들었던 시간이었다. 야구장에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야구장만의 매력이 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해 주는 여러 모습들이 있다. 역동감 넘치는 선수들의 파이팅도 그렇지만, 치어리더들의 생동감 넘치는 율동, 맛난 간식, 사람들의 함성, 홈런이나 파울볼을 캐치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들.... 이 모든 것들이 그 공간을 즐거움의 냄새로 가득 차게 한다. 야구장엔 구단마다 휴식시간에 이벤트를 많이 진행한다. 그 중 하나가 야구장을 웃음과 행복한 공간으로 만드는 ‘키스타임’. 전광판 카메라의 주인공이 되는 커플은 이유를 묻지 않고 키스를 해야만 한다. 어쩌면, 한국 프로야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