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앤케어 18

개폼잡다 쫄딱 망하고 깨달은 한가지

나는 독립군이 아니다 "형은 꼭 독립군같아" 2018년 더운 여름날, 내 영혼을 갈아 만들어가던 쉐어앤케어(2015년 시작되었던 소셜기부플랫폼으로 50만 사용자와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갔다고 자부하는 서비스지만 수익모델부재로 3년만에 종료)가 망하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 친한 후배와 만나 술한잔을 기울이던 그 날. 후배는 내게 말했다. 이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내심 흐뭇했다. 뭐랄까? 마치 내 고난의 시간을 위해 후배가 전해준 헌정사같았다. 그래서 난 되물었다. "야 내가 무슨 독립군이야. 그냥 나누며 더불어 살자는 숭고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애를 썼을 뿐이지." 그러면서도 속으로 충만한 프라이드를 감추기 힘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생각하는 독립군의 삶이란 숭고한 가치를 실현하기 ..

주는 것이 행복할까 vs 받는 것이 행복할까

주고 싶으세요? 받고 싶으세요? 과연 주는 것이 행복할까요? 받는 것이 행복할까요? 오늘 묵상중에 떠오른 질문입니다. 그러다 행복은 과연 뭐지? 하는 생각으로 꼬리를 뭅니다. 요즘은 그야말로 행복의 시대입니다. 행복이라는 글과 말이 넘쳐납니다. 수많은 방송, 강연이 쏟아집니다. 'YOLO', '소확행'같은 담론들이 쏟아집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는 내 행복을 마구 뽐냅니다. 다들 다 행복하게 사는구나. 나만 힘들구나 하면서 더 움츠려듭니다. 행복해지는 비법이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다는 불안감이 스며 듭니다.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죠. 진짜 그럴까요? 모두가 지금 행복에겨워하고 있을까요? 사회심리학자 김태형은 그의 저서 에서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행복 열풍은 행복하지 않은..

Serendipity 2022 2022.01.17

오십에 읽는 논어

"야이야,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가꼬 평범하이 살아라이. 알겄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저희 엄니께서 손자에게 건넨 덕담입니다.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2018년, 아들 현우가 고3때였던 거 같습니다. 추석 덕담을 전하시는 데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사실은 속으로 눈물을 삼켰습니다. 왜 이런 덕담을 하셨을까? 오늘 아침 묵상하다가 이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열심히 노력해서 평범하게 살아라는 말은 문맥상 매끄럽지 않습니다. 그런데 좀 살아보니 이 말이 참 묘하게 맞는 말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보통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건 어느 정도 살아봐야 체득하는 지혜가 아닌가 합니다. 요즘 같은 세상은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보통의 삶을 겨우 사는 것 같습니다. 어쩜 저희 엄니께서는 그..

Serendipity 2022 2022.01.13

망비보: 망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안녕하세요? 지속가능한 세상을 공작하는 남자, SJ입니다. 구독,좋아요,알림설정은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힘입니다. 쏘공쏘공” 유튜브채널 쏘공쏘공을 운영하며 인트로에서 외치는 저의 외침입니다. 저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공작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쏘셜공작소라는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는 황성진입니다.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찬란한 성공담이 아닙니다. 오히려 처절한 실패를 통해 배웠던 깨달음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쏘공쏘공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한 속삭임. 쏘공쏘공 지속가능한 세상을 공작하는 '쏘셜공작소' 황성진입니다. 네 바로 SJ CSR, CSV, ESG, Cause-Related Marketing, 기업사회공헌을 위한 Creative Solution을 만들어 갑니 www.youtube.com..

황성진의 단상 2021.08.01

고2 소녀가 거리로 나온 이유

고2 소녀가 거리로 나온 이유 3년전 어느 날,어느 때부턴가, 대한민국의 가장 무서운 힘은 ‘중2’에게서 나온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겼다. 청소년으로서의 과도기에 있으면서 심리적 불안을 느끼기 쉬운 시기가 바로 이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강하고 따뜻한 힘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중2’ 소녀가 있다. 소녀의 이름은 ‘변미솔’. 1939년, 지금 중학생 정도 나이의 수많은 소녀들이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위안부가 되었다. 영화 '귀향'에서 보았던 지옥 같은 삶은, 이웃나라 일본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꾸며낸 이야기 이거나 허구를 덧붙인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있었던 ‘역사’이자 진실인 것이다. 76년이 지난 3년전 어느 날, 중학교 2학년의 15살 소녀 미솔양은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곁에서..

쉐어앤케어 2018.02.13

2017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 - 하나금융그룹x쉐어앤케어

2017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 - 하나금융그룹x쉐어앤케어 '공유'로 이루어낸 원기의 꿈 2017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에서 기부문화 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누구나 하루에 몇 번은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는 세상. 여기 정말 가치있는 공유의 힘이 있습니다. 국내유일 소아조로증 환자 원기의 이야기는 소셜기부플랫폼 쉐어앤케어에서 일어난 ‘공유’의 기적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한 이 캠페인을 통해 원기의 마음 속 영웅 스파이더맨을 만났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콜롬비아 친구 미구엘도 한국으로 초대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공유’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일상 속에서 SNS공유만으로 만들어낸 기적같은 이야기 함께 하시죠!

쉐어앤케어 2017.12.30

[황성진의 쉐어앤케어] 생리대 소녀들, 벌써 잊으셨나요?

생리대 소녀들, 벌써 잊으셨나요? 우리는 너무 쉽게 잊어버립니다 "손에서 놓으면 잃어버린다. 생각에서 잊으면 잊어버린다." -방송인 유재석이 라디오 방송에서 세월호, 옥시, 구의역 사건... 우리는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쉽게 잊어버립니다. 달라지고 싶었습니다. 아니, 달라져야 합니다. 잠깐의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도움과 관심. 신발 깔창으로 생리대를 대신했던 소녀들 여자들의 생필품인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서 수건, 휴지, 신발 깔창을 사용하는 소녀들. 그래서 진행된 쉐어앤케어 캠페인. 1탄, 저소득층 소녀 생리대 지원. 총 5,425명의 공유로 10,500,000원 후원 성공. 2탄, 저소득층 소녀 비타민 지원. 총 1,170명의 공유로 8,219,800원..

쉐어앤케어 2016.07.01

[황성진의 쉐어앤케어]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1.전자신문 : 쉐어앤케어, 소방관 심리치유 위한 소셜기부 캠페인 펼쳐져 , http://me2.do/x2Jg0y9O 2.뉴스원 : "페북 '좋아요' 눌러서 소방관들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 http://me2.do/5fRAAbMZ 3.뉴스토마토 :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소셜기부플랫폼 ‘쉐어앤케어’ 관심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667422 4.아시아경제 : 쉐어앤케어,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캠페인 진행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6062812240286903 5.세계일보 : 페북 공유로 소방관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세요 http://www.s..

쉐어앤케어 2016.06.28

[황성진의 쉐어앤케어]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소방관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눈을 감으면 구하지 못한 시체가 보여요 저도 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항상 불안하죠.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사람들 소방관. 하지만, 소방관도 슈퍼맨은 아닙니다. 내가 살리지 못한 사람들, 먼저 떠나보낸 동료들. 가슴 속 지울 수 없는 수많은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순직보다 많은 소방관의 자살 한달 새 3명, 소방관 잇단 자살. 소방대원 정신질환 2년 새 4.7배 급증. 소방관 40% 우울증세. 2015년 순직 소방관 2명, 자살 소방관 12명. 순직보다 많은 소방관의 자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내 스스로 내 목숨을 끊겠어요..." 소방대원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 속 상처의 치유 하지만 장비 지급도 잘 안되고 있는 이 현실 속에서 소방관의 심리상..

쉐어앤케어 2016.06.24

[황성진의 쉐어앤케어] 저희는 대학생농부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저희는 대학생농부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오매불망 따뜻한 날만을 기다리는 대학생들 본격적인 겨울이 되고 날씨가 매섭게 춥습니다. 이상하게 여름이 되면 겨울이 그립고, 겨울이 되면 여름이 참 그립죠? 그런데 1년 365일 항상 따뜻한 날씨만 오매불망 기다리는 대학생들이 있습니다.이름도 특이합니다. 바로 '인텔리겐치아(intelligentsia)'입니다 마음 착한 젋은 농부들, '인텔리겐치아(intelligentsia) '인텔리겐치아(intelligentsia)'는 실천하는 지성인이라는 의미로, 농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대학생연합 농사&기부 동아리입니다. 매우 특이하지요? 현재 '인텔리겐치아'는 매주 주말 서울 노들섬에서 2013년 3월부터 지금까지, 총 38명의 대학생이 텃밭을 가꾸고, 재배한 농산물을 불우..

쉐어앤케어 201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