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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것이 행복할까 vs 받는 것이 행복할까

주고 싶으세요? 받고 싶으세요? 과연 주는 것이 행복할까요? 받는 것이 행복할까요? 오늘 묵상중에 떠오른 질문입니다. 그러다 행복은 과연 뭐지? 하는 생각으로 꼬리를 뭅니다. 요즘은 그야말로 행복의 시대입니다. 행복이라는 글과 말이 넘쳐납니다. 수많은 방송, 강연이 쏟아집니다. 'YOLO', '소확행'같은 담론들이 쏟아집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는 내 행복을 마구 뽐냅니다. 다들 다 행복하게 사는구나. 나만 힘들구나 하면서 더 움츠려듭니다. 행복해지는 비법이 있는데 나만 모르고 있다는 불안감이 스며 듭니다.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죠. 진짜 그럴까요? 모두가 지금 행복에겨워하고 있을까요? 사회심리학자 김태형은 그의 저서 에서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행복 열풍은 행복하지 않은..

Serendipity 2022 2022.01.17

오십에 읽는 논어

"야이야,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가꼬 평범하이 살아라이. 알겄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저희 엄니께서 손자에게 건넨 덕담입니다.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2018년, 아들 현우가 고3때였던 거 같습니다. 추석 덕담을 전하시는 데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사실은 속으로 눈물을 삼켰습니다. 왜 이런 덕담을 하셨을까? 오늘 아침 묵상하다가 이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열심히 노력해서 평범하게 살아라는 말은 문맥상 매끄럽지 않습니다. 그런데 좀 살아보니 이 말이 참 묘하게 맞는 말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보통으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건 어느 정도 살아봐야 체득하는 지혜가 아닌가 합니다. 요즘 같은 세상은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보통의 삶을 겨우 사는 것 같습니다. 어쩜 저희 엄니께서는 그..

Serendipity 2022 2022.01.13

실패의 반대말은 성공이 아니다. ㅇㅇ다!

살면서 단 한번의 실패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실패'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가?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단어 중 단연 손꼽히는 단어가 '실패'일 것이다. 나는 좋아하는 실패 관련 명언들을 정리해 봤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토머스 에디슨- '실패는 사람에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제공한다. 더 현명하게 말이다.' -헨리 포드- '실패와 혁신은 쌍둥이다. 큰 성과는 큰 실패에서 나왔다.' -제프 베조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정주영- '절대 포기하지 마라. 장벽에 부딪히거든, 그것이 나에게 절실함을 물어보는 장치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 마라. -랜디 포시- '패배는 최악의 실패가 아니다. 시도를 하지 않는 것이 진짜 실패다.' -조지 우드베리- ..

Serendipity 2022 2022.01.12

우연한 기회라는 것이 있을까?

살면서 우연한 기회라는 것이 있을까? 올해 나의 화두인 세런디피티(serendipity)는 우연히 만난 기회를 강하게 표현하는 단어이지만, 가만 보면 인생에서 우연이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지만 사실은 이전부터 누적되어 온 인연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한다. "때가 되면 만날 사람은 다 만난다." 내가 자주 쓰는 표현이다. 살면서 이 말처럼 잘 들어맞는 말도 많지 않더라. 귀한 인연을 만났을 때 우리는 이런 표현하지 않나. "진작에 만났으면 좋았을건데 왜 이제서야 만난거죠?" 사실 지금이 때이기에 만났을 것이다. 아마도 이전에 만났다면 서로 알아보지 못했거나 아니면 서로 다른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최근 만난 귀한 인연이 있다. 한 방향의 목적을 공유하면서 내가 가지지 못한(..

Serendipity 2022 2022.01.10

열매를 맺는 오십

흔히들 사십은 꽃 피우기 좋은 시기라고들 한다. 삶에서 가장 노력을 많이 하는 시기이고, 치열하게 사는 시기이자. 돈도 많이 벌어들이고,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가장 왕성한 시기. 그러니 꽃을 피우는 시기가 맞겠다. 싹은 내 마음대로 틔울 순 없다. 그 어느 누구도 자기 의지로 태어난 사람은 없을게다. 싹은 절로 틔워지지만 꽃을 피우는 건 자기의지다. 근데 꽃만 피운다고 끝나는건 아니지 않나. 꽃을 피웠으면 열매를 맺어야 한다. 이 열매는 시간이 걸린다. 자라고 익어야 한다. 그 시기가 인생에선 오십이 아닐까?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열매를 맺는건 아닐게다. 아니 꽃을 피우지도 못한 경우도 많지 않겠나. 오십이 되다보니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게 된다. 사십에 꽃을 제법 피워본거 같은데 정작 오십에 거둘 열매가..

Serendipity 2022 2022.01.08

진짜 원하는 것에 집중하라

"부가 우리에게 다가올 때는 너무도 갑작스럽게, 또한 엄청난 규모로 다가오기에 예전엔 그것들이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었던 것인지가 궁금해질 정도이다." 내가 진정으로 '생각하여서 부를 이루고자 한다면' 굳이 힘든 일을 하지 않더라도 명확한 목적의식을 지니는 것만으로도 부를 성취할 수 있다는 나폴레온 힐의 말. 2022년 내 인생누적계수들이 세런디피티를 통해 이루어질 성과물들이 궁금해진다. 그 어떤 한계와 두려움 없이 펼쳐보자. 아주 간절한 내 소망에 집중해보자. 그리고 매일 매일 새기자. 성공이 찾아오는 시기는 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난 지점으로부터 한 발자국 더 내디딜 때부터다. 2보 앞에서 잘 난 체 하지 말고, 반 보 앞에서 기회를 현실화시키자. 지금 내게 세런디피티가 매일 매일 찾아오고 있다. 202..

Serendipity 2022 2022.01.07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머야

"빨리 하려고만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보려고 하지 마라. 빨리 하려고 하면 달성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보다 보면 큰 일을 이루지 못한다." 에 나오는 공자님 말씀이다. 나는 작은 이익을 탐하지 않고 대승적으로 생각하며 큰 일을 도모하고 있다고 크게 착각하고 살았다. 지난 10년 정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나는 일의 속도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말씀 다 끝나셨나요? 그럼 이틀안에 액션!" 나와 미팅을 해 본 사람들은 이 말을 기억할 것이다. 어제 만난 후배와의 대화 속에서도 이 표현은 회자되었다. 사실 이 표현을 즐겨하고 실제 적용했던 이유는 심플했다. 아주 린lean 하고 애자일agile 하게 가설을 검증하고 빠르게 문제점을 개선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머리속으로만 생각했던 가설들이 시장에서는..

Serendipity 2022 2022.01.05

외쳐라! 매직튜즈데이

거의 20년 가까이 매주 화요일이 찾아오면 외치는 구호! 매직튜즈데이(Magic Tuesday) 마술같은 하루가 펼쳐지는 화요일이라 주문을 건다. 일주일에 하루 만큼은 일에 최대한 집중하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만들었던 날이자 구호이다. 나는 가급적 화요일에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중요한 계약도 이 날 배치한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나는 그랬다. 화요일이 일에 집중하기 가장 좋은 날이었다. 나름의 논리는 이런 것이었다. 월요일, 아시다시피 월요병이라 불릴 만큼 직장인들에겐 지옥같은 날이다. 이 날 무언가 중요한 일을 결정하기엔 왠지 마음이 부산하고 안정되지 못하다. 회의도 많다. 뭔가 집중하기에 불편한 날이다. 수요일, 주5일중 중간날이고 나름 잘 해내고 있다는 안도감도 생기는 날. 지역과..

Serendipity 2022 2022.01.04

새벽은 미래다.

새해 첫날부터 4시 50분에 기상하고 있다. 이제 고작 3일? 아니다. 그 어렵다는 작심삼일을 지나고 있다. 나는 다시 새벽시간을 열고자 한다. 올해 나는 내 남은 인생을 변화시키고 싶다. 정말 내가 원하는 삶에 집중하고 싶다. 인생에 변화를 주고자할 때 내가 선택하는 1번은 언제나 새벽기상이다. 이건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킹 핀(King pin)이기 때문이다. 30대 초반 실패를 맛보고 실의에 빠져 있던 나는 우연히 알게 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심취했었다. '플러스3H' 라는 자기계발 커뮤니티였다. 설립자는 자기계발 게임이라고 명명했다. 2000년대 초반에 온라인 서비스 중 유료서비스는 극히 드물었다. 이 서비스는 일부는 무료로 운영되었지만,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용료를 내야 했다. 돈을 지불하..

Serendipity 2022 2022.01.03

어떻게 기억되고 가시렵니까?

누군가를 기쁘고 즐겁게 해주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내 안에는 이런 마음이 늘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또 한켠에는 항상 무대 중앙에서 주인공이 되는 삶을 꿈꾸었습니다. 무대 중앙에서 시선을 사로잡고는 남들을 기쁘고 즐겁게 해주는 삶. 그것이 늘 꿈꾸던 삶이었습니다. 만일 이런 삶을 직업으로 옮기면 연예인, 스포츠 스타, 방송인, 정치인 같은 삶을 살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제 삶에 이런 삶은 없었습니다. 참 좋아하고 기쁨을 느끼는 일을 통해 직업생활을 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또한 그런 방법을 몰랐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로 직업을 삼고 살고 싶은 마음이 있을겁니다.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그런 축복받은 삶을 사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그럼 남은 삶도 그래야 할까요? 지금 변화..

Serendipity 2022 202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