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杵磨鍼 (철저마침) 쇠공이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반드시 가져야 할 인내와 집요한 의지를 말한다. '중국 역사상 최고의 시인'으로 추앙받는 이백은 방랑과 자유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 심지어 술에 취해 강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익사했다는 전설이 나돌 정도였으니, 그의 분방하고 자유로운 기개가 그이 시를 만들어낸 원천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성품은 간혹 단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학문을 닦는 데 방해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백은 한동안 상이산에 들어가 공부에 열중했지만 오래 계속하지는 못했다. 보이는 것은 나무요, 들리는 것은 물소리뿐이었던 적막한 산에서 세속의 즐거움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참다못한 이백은 중간에 공부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리라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