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소녀가 거리로 나온 이유 3년전 어느 날,어느 때부턴가, 대한민국의 가장 무서운 힘은 ‘중2’에게서 나온다는 우스갯소리가 생겼다. 청소년으로서의 과도기에 있으면서 심리적 불안을 느끼기 쉬운 시기가 바로 이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 강하고 따뜻한 힘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중2’ 소녀가 있다. 소녀의 이름은 ‘변미솔’. 1939년, 지금 중학생 정도 나이의 수많은 소녀들이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가 위안부가 되었다. 영화 '귀향'에서 보았던 지옥 같은 삶은, 이웃나라 일본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꾸며낸 이야기 이거나 허구를 덧붙인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있었던 ‘역사’이자 진실인 것이다. 76년이 지난 3년전 어느 날, 중학교 2학년의 15살 소녀 미솔양은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