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과 고난 없이 이루어내는 성공이 있을까?
시련과 고난은 우리를 성숙하게 할 뿐 아니라 어찌 보면 그것들은 제대로 된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시시때때로 다양한 종류의 불행이 우리의 인생을 덮친다.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것이다. 나에게 새로운 도전의 시작점인 것인지 아니면 포기의 종착역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철저히 나의 몫이다.
서른여섯, 절정의 나이에 한 절망에 빠진 피아니스트가 있었다. 근육긴장성 장애. 오른 손을 완전히 쓸 수없게 된 것이다.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왼손으로 연주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끊임없이 개발했다. 오른손이없었지만 40년 넘게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왼손의 피아니스트 달인’으로 치열하게 인생을 산 그는노년에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한 손을 못 쓰게 된 것이 거꾸로 제 삶과 음악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이 이야기는 ‘레온 플라이셔’라는 미국 피아니스트의 실제 사연이다. 절망적인 삶을 아름다운 삶으로 ‘변주’한 계기는 결국 ‘시련’이었다.
명실 공히 21세기 최고의 CEO로 칭송이 자자한 스티브 잡스도 '해고'라는 아픈 기억이 있다. 그것도 자신이 창업한 회사 애플에서 말이다. 서른 살에 나이로 해고된 그는 시련 앞에 당당히 맞섰다.
그는 넥스트스텝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시작했고 당시 루카스필름의 3D애니매이션 파트를 맡았던 픽사를인수하였다. 넥스트스텝의 주력 사업 역시 실패했지만, 픽사는 애니매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로 세계최고의 애니매이션 스튜디오가 되었다.
애플은 넥스트스텝을 샀고 스티브 잡스는 자신을 내쫓았던 애플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최고경영자로 복귀한 지 1년 만에 위기에 빠진 애플을 흑자로 되돌려 놓았고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등 시대의 아이콘으로불릴만한 히트 상품을 내놓았다.
그는 이렇게 회고한다. “만약 제가 애플에서 해고되지 않았다면 이런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지독하게 쓴 약이었지만 저는 환자에게 그런 약이 필요한 것임을 압니다. 때때로 삶이 당신의 머리를 벽돌로 치게 됩니다.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고치의 작은 구멍을 뚫고 나오려는 나비를 생각해보자. 고치 속에서의 고통을 이기며 무수한 날갯짓 끝에스스로 빠져 나온 나비는 하늘을 훨훨 날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나비가 고생스럽다고 고치 끝을 자르거나 벌려주면 어떻게 될까? 당장은 편하겠지만, 고통스러운 훈련을 거치지 않아 날개에 충분한 힘을 쌓지 못한나비는 곧 죽고 만다. 나비에게 고치 속에서의 시련은 성공을 위한 필수조건인 것이다.
노먼 빈센트 필은 시련을 만났을 때 환호성을 지르라고 했다. 독한 사람에게 시련은 그들을 권태라는 무기력에서 건져주는 도전이다.
많은 경우 고통의 면제는 성장의 상실을 의미한다. 우리는 시련 앞에 독하게 맞서야 한다. 고통을 벗으로또 성장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설 때 위대한 성취가 시작된다.
필자의 경우, 시련과 고난이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와 새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어찌 보면 그것은 성공을가져다 주는 '슬픈 행운'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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