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진의 단상

[황성진의 성공3.0]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면 기적이 펼쳐진다.

광개토황 2012. 7. 1. 15:35

진정 성공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자.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다 기억하고 있는지? 


어떤 모임에서 상대는 나를 알아보고 이름을 거론하는데 나는 상대를 기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험은 정말 힘들게 한다. 이럴 땐 정말이지 쥐구멍을 찾고 싶다.


사실 나는 만나는 사람들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다. 늘 그것이 나의 고민이라고 이야기하면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황성진씨, 그건 당신이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이죠. 그 모든 사람들을 기억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네기 인간관계론" 에 나오는 '상대방의 이름을 잘 기억하라' 편은 내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앤드루 카네기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카네기는 강철왕이라고 불렸다. 그러나 그 자신은 강철 제조에 관해서 아는 바가 거의 없었다. 카네기는 자기보다 강철 제조에 대해 월등히 많이 알고 있는 수백 명의 사람들을 거느렸을 뿐이다.


카네기는 사람을 다루는 법을 알았기 때문에 큰 돈을 벌었다. 어릴 적부터 그는 조직을 운영하는 능력과 리더십에 있어서 천재성을 발휘했다. 열 살 때부터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에 놀랄 만큼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발견하고는 이를 방편으로 다른 사람들의 협조를 구했던 것이다.


실례를 들어보면, 스코틀랜드에서 보낸 어린 시절 카네기는 어미 토끼 한 마리를 갖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토끼들을 많이 기르게 되었는데 그들에게 먹일 먹이가 하나도 없었다. 이때 멋진 생각이 떠올랐다. 카네기는 동네 아이들에게 토끼에게 줄 클로버 잎과 민들레를 가져다 주면 토끼들에게 그 아이들 이름을 붙여 주겠다고 말했다.


이 계획은 마술같은 효과가 있었으며 카네기는 그것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


이후 카네기와 조지 풀먼이 침대 열차 사업으로 서로 경쟁을 벌일 때 이 강철왕은 토끼에 얽힌 교훈을 다시 상기했다.

카네기가 경영하던 센트럴 철도회사와 풀면의 회사가 서로 사업상의 경쟁을 하고 있었다. 두 회사 모두 유니온 퍼시픽 철도회사와 침대 열차 사업건을 따내기 위해 입찰 가격을 깎아내려 이익을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카네기와 풀먼은 유니온 퍼시픽 이사회와의 면담을 위해 뉴욕에 갔다. 어느 날 저녁 성 니콜라스 호텔에서 풀먼을 만난 카네기는 "안녕하십니까? 풀먼 씨! 우리가 바보 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하고 말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하고 풀먼이 물었다.


그러자 카네기는 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일, 즉 각자의 이익을 함께 합치는 방법을 털어놓았다. 카네기는 서로 반목하지 말고 함께 협조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상호간의 이익에 대해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풀먼은 주의 깊게 귀를 기울였으나 완전히 확신할 수 없었다. 드디어 그는 "새 회사의 이름은 뭐라고 부를 건가요?" 하고 물었으며 카네기는 즉시 이렇게 대답했다. 

"아, 네. 물론 '풀먼 팰리스 차량회사'죠"


풀먼은 얼굴이 환해지면서 "제 방으로 가서 좀 더 이야기합시다"라고 했다. 결국 이 대화로 새로운 산업의 역사가 이루어진 셈이다. 친구들과 사업 동료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또한 높이 존중해 주는 일이야말로 카네기가 성공한 한 가지 비결이었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기기 때문에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이름을 영원히 남기고 싶어한다. 당사자들에게는 자신의 이름이 그 어떤 것보다도 기분 좋고 중요한 말임을 명심하자.


<사진: 앤드루 카네기, 출처: http://entmoney.com/2010/08/10/finance-giants-andrew-carnegie/>



이름을 잘 기억하는 것은 기적을 만들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름을 반복하여 외우는 데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바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항상 자신들은 너무 바쁜 몸이라는 변명만 늘어놓는다.


이제 우리는 사람들의 이름을 잘 기억하자.

그러기 위해 대화를 하는 동안 일부러라도 자꾸 이름을 되풀이 해서 부르고 자신의 마음속에 그 이름과 그 사람의 특징, 표정 그리고 전체적인 모습을 연관시키려 노력하자.

이메일을 보낼 때도 자꾸 그의 이름을 적어보자.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배려이다. 상대를 기억해주는 데 기분 나빠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모든 일에 시간은 걸릴 것이다. 하지만 "좋은 습관은 약간의 희생을 지불함으로써 만들어진다" 라고 말한 에머슨의 말은 기억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