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진의 독서

[매일 아침 써봤니?]를 읽고 희망을 보았어요.

광개토황 2018. 1. 22. 09:29

[매일 아침 써봤니?]로 다시 한번 도전합니다.




여러분은 거의 10년전쯤에 나왔던 책 [아웃라이어]를 기억하십니까?

말콤 글래드웰의 이 책에서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1만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1만시간은 하루 3시간씩 10년, 하루 10시간씩 3년.

저도 이 책을 보면서 크게 공감하고 수많은 시도를 했었습니다.


근데 여러분, 혹시 '21일의 법칙' 아세요?

어떠한 생각이 대뇌피질에서 뇌간까지 내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인데요. 미국의 맥스웰 몰츠라는 의사가 쓴 저서 [성공의 법칙]에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무엇이든 21일만 계속하면 습관이 된다. 21일은 우리의 뇌가 새로운 행동에 익숙해지는 데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이다." 라고요.

이 법칙은 10년전 쯤 제가 자기계발에 심취했을 때 검증한 방법인데요.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들어맞습니다. 작심삼일의 7배만 견뎌내면 그 때부터는 습관이 형성되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꼭 시도해 보세요.


올해 무술년이 시작되면서 저는 저와의 약속을 몇 가지 만들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아침마다 글을 한편씩 쓰는 것이었습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아침시간에요. 

예전에 이런 시도로 모은 글로 첫 책을 냈었죠. [독한 놈이 이긴다] 라는 책은 그 때의 노력들이 모여져 나온 책입니다.


근데 이것도 늦잠자는 습관이 또아리를 틀고 난 뒤에 하려니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일단 기상시간을 당기는 게 핵심과제였습니다. 그래도 한때 새벽 4시부터 하루를 열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를 외치며 버텨봤는데, 좀처럼 망가진 습관이 회복되지를 않았어요.

뭐 이쯤되면 작심삼일을 떠 올리며 포기하기 십상이죠. 


바로 이 때, 이 책을 만납니다. [매일 아침 써봤니?]

이 저자가 아주 멋진 분이거든요. MBC 드라마 PD 김민식.

제가 아주 좋아하고 존경하는 PD님이십니다. 그의 전작인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는 읽긴 읽었지만, 솔직히 실천은 못했어요. 도대체가 힘들더라구요^^

근데 이번에 내놓으신 [매일 아침 써봤니?]는 바로 이거다 싶었어요. 이미 제가 체득한 바를 다시한번 리마인드하고 실천에 옮기기 쉬웠으니까요. (뇌가 이래요. 항상 편한 것만 생각하고 그 쪽으로만 작동해요.)


이 분이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지는 책을 읽어보시면 잘 나옵니다. 그는 즐겁게 삽니다. 재미있게 삽니다. 그런 삶의 철학이 곳곳에 배어 있어요.

저는 새해가 시작된지 21일동안 제대로 습관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다시한번 도전합니다.


매일 매일 아침시간에 한 편씩 써내려 가려 합니다. 그 글이 완성도가 있고 없고는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습관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외칩니다. "이제 다시 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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