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진의 독서

[황성진의 독서] 슈퍼커넥터

광개토황 2015. 10. 19. 13:46

1초만에 수만 배 효과를 얻는 마케팅 혁명 '슈퍼커넥터'


마케팅과 응용행동과학 분야 전문가인 마크W.셰퍼의 책이다.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진건 번역한 사람때문이다. 랭크웨이브 심성화 대표님

이 분은 포항공대를 졸업하고 인터넷 비즈니스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전문가이다. 네이트온의 기획을 담당했고 싸이월드의 3D 서비스와 동영상 서비스를 총괄한 바 있다.

현재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및 소셜 인플루언스 마케팅 전문회사인 랭크웨이브를 창업하여, 국내에 소셜 인플루언스 마케팅 기반의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마도 페이스북 사용자라면 랭크웨이브 서비스를 한 번쯤 접해 보았을 것이다.




책 부제에 나오는 '소셜마케팅, 이제 영향력으로 승부하라!' 는 문구는 이 책의 주제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 책 서문에 이런 글이 나온다.


나는 하나의 숫자다.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 같은 소셜미디어 사이트에서 조금이라도 활동을 하고 있다면 당신도 하나의 숫자다. 적어도 영향력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시각에서는 말이다. 우리의 숫자들은 하나로 합쳐지고, 분류되고, 가격이 매겨지고, 해부되고, 잘리고, 합쳐지고, 낱낱이 분해된다. 기업들이 자신의 물건을 조금이라도 더 파는 데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되든 좋다. 그리고 운이 좋아 당신의 숫자, 즉 점수가 높다면, 당신은 무료로 게임을 하게 되거나, 영화 예매권이나 옷, 운동기구, 라스베이거스나 유럽으로 가는 공짜 항공권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숫자가 낮다면 아무것도 받지 못할 것이다.


누구나 모든 사람의 점수를 알고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셜 스코어라는 유행은 이제 새로이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소셜미디어 상의 특권층과 하층민들, 상류층을 끌어내리려는 과격한 시도들, 그리고 더욱 심해지는 분노와 적개심을 낳고 있다. 이제 소셜 스코어는 마케팅 변화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사상 최초로 기업들은 이전보다 더욱 자신있게 자사 제품의 구매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도와줄 귀중한 입소문 영향력자들을 찾아내고, 수량화하고, 육성할 수있게 되었다. 


어떤가? 이 책은 왜 이러한 논란 가득한 전개가 동시에 역사적으로 기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는지 잘 보여준다.


연예인, 정치가와 같은 유명인사들에게만 가능하리라 여겨졌던 사회적 영향력 현상이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이제 일반인들에게도 나타나고 있다. 바야흐로 개인이 미이어이고, 개인이 브랜드가 되는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 이는 손안에 들어있는 스마트폰이 있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일반인의 소셜 영향력을 잘 활용한 사례는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버진 아메리카 항공사의 사례다. 버진 아메리카는 캘리포니아-토론토 간 신규 노선을 취항하면서,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기로 했다. 그들은 우선 트위터에서 영향력자를 찾아 이들에게 신규 노선의 무료 항공권을 제공하고, 이들이 입소문을 내주기를 바랬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비록 140명이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소셜영향력자의 게시물은 엄청난 확산 효과를 일으켰다. 그 덕분에 언론의 관심을 받아 더 크게 이슈화되어 높은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럼 이 책에서 말하는 슈퍼커넥터는 어떤 사람일까?

한마디로 입소문 영향력자이다. 

클라우트나 요즘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소셜 영향력 측정 시스템이라는 분야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일 들오보지 못했다면 곧 듣게 될 것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같은 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면 당신이 알든 모르든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큰 회사나 브랜드에서 당신의 점수를 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처럼 이 분야의 선구자들은 입소문 영향력자, 즉 슈퍼커넥터를 가려낼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을 기업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발전 단계 중 하나라 여긴다. 사상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브랜드들이 각 틈새시장에서 힘 있는 연결자 역할을 하는 고객들을 빠르게 찾아내고, 접촉하고, 육성할 수 있는 비용 대비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 낸 것이다. 소셜미디어 덕분일 것이다.


기업이라면 누구를 선택하겠는가? 오래된 팔레토법칙 (80:20의 법칙)을 운운하지 않아도 20%의 핵심고객이 80%의 매출을 창출해주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이 소통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니라 분명 슈퍼커넥터일 것이다. 이제 이들은 당당히 기업의 파트너의 위치를 점할 것이다. 그들은 홍보,마케팅, 세일즈를 돕는다. 그들을 어떻게 찾아내고 관계를 효율적으로 가져갈지가 핵심경쟁력이 될 것이다.


점점 마케팅 예산이 날로 삭감되는 요즘이다. 이런 시대에 소셜미디어, 특히 영향력 마케팅은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잇는 묘책이다. 이 책에서 그 혜안을 찾길 바란다.


소셜영향력은 세상을 바꾸는 멋진 서비스로 탄생하기도 한다. 

필자가 제공하는 shareNcare ( http://shareNcare.me ) 는 페이스북 공유만으로도 기업이 나의 이름으로 대신 기부해준다. 공유된 글에서 생기는 좋아요, 댓글수에 따라 추가 기부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