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런디피티 15

우연한 기회라는 것이 있을까?

살면서 우연한 기회라는 것이 있을까? 올해 나의 화두인 세런디피티(serendipity)는 우연히 만난 기회를 강하게 표현하는 단어이지만, 가만 보면 인생에서 우연이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지만 사실은 이전부터 누적되어 온 인연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한다. "때가 되면 만날 사람은 다 만난다." 내가 자주 쓰는 표현이다. 살면서 이 말처럼 잘 들어맞는 말도 많지 않더라. 귀한 인연을 만났을 때 우리는 이런 표현하지 않나. "진작에 만났으면 좋았을건데 왜 이제서야 만난거죠?" 사실 지금이 때이기에 만났을 것이다. 아마도 이전에 만났다면 서로 알아보지 못했거나 아니면 서로 다른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최근 만난 귀한 인연이 있다. 한 방향의 목적을 공유하면서 내가 가지지 못한(..

Serendipity 2022 2022.01.10

열매를 맺는 오십

흔히들 사십은 꽃 피우기 좋은 시기라고들 한다. 삶에서 가장 노력을 많이 하는 시기이고, 치열하게 사는 시기이자. 돈도 많이 벌어들이고,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가장 왕성한 시기. 그러니 꽃을 피우는 시기가 맞겠다. 싹은 내 마음대로 틔울 순 없다. 그 어느 누구도 자기 의지로 태어난 사람은 없을게다. 싹은 절로 틔워지지만 꽃을 피우는 건 자기의지다. 근데 꽃만 피운다고 끝나는건 아니지 않나. 꽃을 피웠으면 열매를 맺어야 한다. 이 열매는 시간이 걸린다. 자라고 익어야 한다. 그 시기가 인생에선 오십이 아닐까?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열매를 맺는건 아닐게다. 아니 꽃을 피우지도 못한 경우도 많지 않겠나. 오십이 되다보니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게 된다. 사십에 꽃을 제법 피워본거 같은데 정작 오십에 거둘 열매가..

Serendipity 2022 2022.01.08

진짜 원하는 것에 집중하라

"부가 우리에게 다가올 때는 너무도 갑작스럽게, 또한 엄청난 규모로 다가오기에 예전엔 그것들이 도대체 어디에 숨어 있었던 것인지가 궁금해질 정도이다." 내가 진정으로 '생각하여서 부를 이루고자 한다면' 굳이 힘든 일을 하지 않더라도 명확한 목적의식을 지니는 것만으로도 부를 성취할 수 있다는 나폴레온 힐의 말. 2022년 내 인생누적계수들이 세런디피티를 통해 이루어질 성과물들이 궁금해진다. 그 어떤 한계와 두려움 없이 펼쳐보자. 아주 간절한 내 소망에 집중해보자. 그리고 매일 매일 새기자. 성공이 찾아오는 시기는 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난 지점으로부터 한 발자국 더 내디딜 때부터다. 2보 앞에서 잘 난 체 하지 말고, 반 보 앞에서 기회를 현실화시키자. 지금 내게 세런디피티가 매일 매일 찾아오고 있다. 202..

Serendipity 2022 2022.01.07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머야

"빨리 하려고만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보려고 하지 마라. 빨리 하려고 하면 달성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보다 보면 큰 일을 이루지 못한다." 에 나오는 공자님 말씀이다. 나는 작은 이익을 탐하지 않고 대승적으로 생각하며 큰 일을 도모하고 있다고 크게 착각하고 살았다. 지난 10년 정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나는 일의 속도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 "말씀 다 끝나셨나요? 그럼 이틀안에 액션!" 나와 미팅을 해 본 사람들은 이 말을 기억할 것이다. 어제 만난 후배와의 대화 속에서도 이 표현은 회자되었다. 사실 이 표현을 즐겨하고 실제 적용했던 이유는 심플했다. 아주 린lean 하고 애자일agile 하게 가설을 검증하고 빠르게 문제점을 개선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머리속으로만 생각했던 가설들이 시장에서는..

Serendipity 2022 2022.01.05

Serendipity 2022

2022. 1. 1. 2022년 올해는 내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깃들며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임인년 검은호랑이의 해가 밝았다. 새벽에 남한산성 남옹성치에서 해맞이를 위해 분주히 나섰다. 바깥온도 영하 16도씨, 다행히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그리 추운지는 몰랐다. 부지런히 산을 오르며 이런 저런 생각들이 떠 올랐다. 사실 해는 매일 뜨는데 새해 첫날은 유난스럽게 일출에 대한 설렘을 갖는 게 인지상정인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롭게 리셋하기에 왠지 첫날이 어울리지 않겠나. 뭔가 부족했거나 모자랐거나 아쉬웠거나... 그래도 새해 첫날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축복일게다. 이런 저런 생각과 더불어 부지런히 오르는 길에 나는 새로운 아름다움에 빠져들었다. 바로 여명. ..

Serendipity 2022 2022.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