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우연한 기회라는 것이 있을까? 올해 나의 화두인 세런디피티(serendipity)는 우연히 만난 기회를 강하게 표현하는 단어이지만, 가만 보면 인생에서 우연이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지만 사실은 이전부터 누적되어 온 인연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한다. "때가 되면 만날 사람은 다 만난다." 내가 자주 쓰는 표현이다. 살면서 이 말처럼 잘 들어맞는 말도 많지 않더라. 귀한 인연을 만났을 때 우리는 이런 표현하지 않나. "진작에 만났으면 좋았을건데 왜 이제서야 만난거죠?" 사실 지금이 때이기에 만났을 것이다. 아마도 이전에 만났다면 서로 알아보지 못했거나 아니면 서로 다른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최근 만난 귀한 인연이 있다. 한 방향의 목적을 공유하면서 내가 가지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