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네트워크가 권력이다.
혹시 여러분들은 이런 말을 들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사람들의 성공에는 자신의 능력 50%와 자신의 주위에서 도와주는 사람들의 능력 50%가 합해질 때 가능하다는 이야기에 공감하십니까?
자신만의 능력으로 성공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주위의 도움이 없이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며 사람으로 인해 성공한다는 이야기지요.
"휴먼 네트워크와 기업경영" 이라는 책에 나오는 박새와 울새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2차 세계 대전이전에 영국의 우유는 뚜껑이 없이 집 앞에 배달이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배달된 우유는 박새와 울새들은 자유롭게 쪼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우유업자들은 우유병에 알루미늄 뚜껑을 만들어 씌웠고 새들은 더 이상 우유를 먹을 수 없게 되었지요. 그러나 얼마 후 놀랍게도 박색들은 알루미늄 덮개를 부리로 찢고 우유를 먹는 방법을 터득해 모든 박새들이 다시 먹을 수 있었고 울새들은 이 방법을 알지 못해 먹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박새들은 그 습성상 8~10마리씩 무리를 지어 공동생활을 하는데 어느 한 마리가 터득한 방법을 공유해 모두 먹게 된 반면 울새들은 그렇지 못해 모두 먹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울새들이 먹지 못한 이유는 우유병에 구멍을 내고 먹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울새들도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자기만 알고 남에게 전달하지 않는 습성상 다 같이 먹지는 못한 것입니다. 따라서 그 종족과 개체수의 앞날은 뻔한 결과로 다가오겠지요…
이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끼십니까?
이제 공유하지 않고 유통하지 않는 정보는 무의미해졌습니다.
"미래의 세계는 정보를 소유한 자가 권력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 엘빈 토플러가 '권력의 이동'에서 설파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현 시대는 모든 정보들이 이미 노출되어 있고 마음만 먹으면 무한 공유가 가능한 시대입니다. 어찌 보면 차별화된 정보를 선점한 사람이 승리자가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아니 좋은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하고 공유하는 사람들이 승리하는 시대가 될 지도 모릅니다.
정보화 사회 다음세대는 휴먼 네트워크 사회라고 합니다. 휴먼 네트워크란 말 그대로 사람들간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관계망, 즉 인맥이나 유대 관계를 말합니다. 부정적 의미로는 혈연, 지연, 학연 등 타파의 대상이지만 긍정적인 의미로는 휴머니즘, 휴먼 마인드 네트워크 등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IQ, EQ 등 각종 지수처럼 NQ (Network Quotient)도 일반화 된지 오래 되었지만 절감하고 실천하는 분들은 드뭅니다. 이미 나만으로 통하는 시대는 지나갔으며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함께 잘 살아가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휴먼 네트워크가 중요한 것입니다.
21세기가 네트워크 사회라는 사실은 이미 아시고 계시는 것이며 그 중에서도 사람 네트워크가 성공의 관건이 됩니다. 인간관계를 온라인 네트워크로 구현해놓은 각종 서비스들이 이미 우리의 곁에서 지인들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있습니다.
SNS열풍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모두가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 링크드인 (국내는 링크나우) 같은 SNS에 열광하고 빠져들었습니다.
오프라인에서의 관계를 온라인상으로 옮겨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나와 상대와의 1:1 관계 뿐만이 아니라 내 지인과 상대와의 관계, 또 상대의 지인과 나와의 관계 또 지인의 상대와 내 지인의 상대까지 1:n으로 자유롭게 연결이 되는 말 그대로 사람 네트워크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열린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라면 어려웠고 많은 시간이 걸릴 일을 SNS를 통해 단 시간에 많은 네트워크를 구축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우리 말에 “몇 다리만 건너면 다 친구다”라는 말을 시스템으로 구현해 놓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기본적인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오프라인의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SNS는 사람의 마음을 잡는 기술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람의 학력, 이력 등 보여지는 파일이 아니라 경륜이나 연륜 등 보이지 않는 것을 이해하려는 마음 자세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컴퓨터상에서 관리를 위한 만남의 관계로는 절대 의미가 없습니다. 시스템은 수단이지 목적이 되어선 안된다는 말입니다. 온라인이라는 매개를 통하는 것이지 깊은 뜻은 여전히 사람에게 있습니다. 단순히 안다는 것이 휴먼 네트워크가 아닙니다. 상대에게 마음을 주는 노력과 정성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SNS (Social Network Service)라도 독이 될 수 있음입니다.
사람에게 더 집중하자.
제가 던지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휴먼네트워크의 핵심은 사람입니다. 사람 그 자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 열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매력적인 브랜드로 만들어야합니다.
다음에는 자신을 매력적인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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