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진의 단상

[황성진의 단상] 인연

광개토황 2011. 9. 20. 10:56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진정한 만남은 상호 간의 눈뜸임을 이제는 깨닫습니다.

영혼의 울림이 없다면 그건 만남이 아니라 마주침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스치다 보면 아주 짧은 순간 서로 알아보고 운명적인 만남이 되어 삶의 전부를 나누는 인연이 됩니다.

한 순간 섬광같은 인연이 삶의 방향과 인생과 운명을 바꾸어 놓습니다.

 

인연은 결국 등산로와 같습니다.

발길을 자주 하면 길이 만들어지지만 끊으면 사라지듯이 

진심과 정성으로 만나면 좋은 인연이겠지만

진심과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잡풀이 길을 덮어버려 인연이 끊깁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축복입니다.

인연을 지속하지 않는 것은 그 축복을 내던지는 것이지요

만남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는 먼저 다가가야 합니다.

누군가를 위해 곁에 있어주는 것부터 시작해야합니다.

 

처음으로 쇠가 만들어졌을 때 세상의 모든 나무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생각깊은 나무가 말했습니다.

"두려워마, 우리가 자루가 되어주지 않는 한 쇠는 결코 우리를 해칠 수 없어"

쇠가 제 아무리 강해도 자루가 없다면 무용지물입니다.

 

사람도 뭐가 다를까요?

아무리 재능이 많고 재물이 많아도

누군가 자루가 되어주지 않으면 제대로의 빛을 내지 못합니다.

이 세상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