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진의 단상

[나는 가수다2] 진정성이 전부다

광개토황 2012. 6. 4. 17:44

[나는 가수다2]를 보며 아쉬움도 많았지만 [국카스텐]이 등장하며 예전의 그 명성을 되찾는 듯합니다.

이미 인디밴드로서 실력은 국가대표급이었지만 걸그룹이 판치는 가요계에 그들이 설 자리는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들의 축제로 불리는 [나는 가수다2]에 나오자마자 자신들의 세상을 맘껏 펼치며 즐기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지금 시대는 [진정성]이 없으면 실력이 없으면 살아남기 힘든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의 등장은 더이상 손바닥 뒤집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으로는 살아남기 힘듬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실력이 있으면 [진정성]이 있으면 보란 듯이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가수들이 있습니다.

김범수, 박정현... 이들은 원래 가진 실력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는 가수들이었습니다. 사실 그들의 실력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없었죠.

하지만 나는 [나는 가수다]를 통해 그들은 마음껏 실력을 발산했고 또한 시청자들도 그들의 음악세계에 사랑과 지지로 보답했죠.



[나는 가수다] 시즌1에서 가장 극적인 등장은 임재범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중학생 시절 시나위 보컬리스트였던 임재범의 팬이었으니 꽤나 오랫동안 그의 음악을 접해왔고 그 실력을 인정했고 또한 그의 등장을 반겼습니다.

그가 보여준 열창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노래 한곡에 쏟을 수 있는 에너지의 극을 보여주었죠...

그 이후 많은 가수들이 등장했습니다.

그 중 또 하나의 감동은 박완규였습니다. 조금은 거만하고 거침없는 그는 노래 한곡 한곡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프로란 저런 모습이구나 하는 장면들을 많이 연출했습니다.

프로가 실력은 물론 자신만의 고집과 자존감을 보여주는 멋진 무대를 선사했죠.



[나는 가수다]를 보며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됩니다.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자신의 잠재력 모두를 끌어내어 짧은 시간에 응축해내는 모습을 보며 실력없이 포장만으로 승부하던 시대는 저물었구나... 그리고 [진정성]있는 소통(가수는 노래로 관객과 소통하겠죠?)이 중요한 시대구나... 실력을 다듬고 [진정성]있게 소통하면 성취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는 가수다2]에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실력있는 뮤지션들을 더욱 많이 발굴해주셨음 좋겠습니다. 우린 그들을 통해 또다른 카타르시스를 맛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