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진의 단상

[독한 놈이 이긴다] 독함에 이르는 길

광개토황 2013. 3. 2. 20:45

"착함은 목표이고 독함은 그 수단이다"


하지만 그 반대도 가능하다. 숭고한 가치나 이상을 실현하고 인생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독해져야 하지만, 역으로 이상과 목표를 소유함으로써 독한 사람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뜻이다. 굳이 독해지겠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바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열망을 강하게 가지면 그것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어영부영 안일한 일상을 보내며 후회와 패배감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경우, 거의 대부분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 원하는 느낌이 강하지 않거나, 원하는 대상의 실체가 흐릿한 경우가 많다.


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렇다고들 말한다. 그렇지만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보면 상황은 다르다. 진정으로, 강하게, 구체적으로 그것을 열망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고통이 따르더라도 반드시 그것을 성취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한 사람은 드물다는 것이다.


독해서 착한 삶을 살고 싶다면 가치, 이상, 희망을 분명히 해야한다. 그리고 그것을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고 반복해서 되뇌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성격은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그렇지만 태도는 바뀔 수 있다. 게으른 사람을 부지런한 사람으로 바꾸는 것은 굉장히 힘들지만, 지각하는 직원을 지각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그보다 쉽다.


독한 인생을 살고 위대한 성취를 이루어내기 위해서 나 자신을 통째로 개조하겠다는 비장한 결심을 품어도 좋지만, 그보다는 시간계획, 행동패턴, 습관 등을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복되는 비장한 결심보다는 작은 실천이 성과를 낳는다.


우리는 결심에는 너무 빠르고 실천에는 너무 느리다. 책 한 권 읽고 공부하는 독종이 되겠다고 여러 번 결심했다가, 술자리 몇 번에 무너지고 후회하는 일을 반복하지 말자. 그롭다는 스터디그룹에 참여하거나 학원 강좌를 수강하는 것으로 약속을 모두 바꾸는 실천을 시작하자. 거실의 TV를 취워버리고 그 자리에 작은 서재를 만들자. 이런 실천이 반복되면 그 과정에 작은 실패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어느새 변화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독해지는 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자. '나는 안 된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

출발은 쉽고 단순하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분명하고, 구체적이고, 강하게 만들자.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고 표현하자. 원하는 것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하나하나 작은 실천을 반복하자.


사람이 통째로 바뀌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타고난 강점과 성품을 바탕으로 얼마든지 자신만의 성공을 이룰 수 있다. 환경을 개선하자. 시스템을 재구성하자. 조금씩 그러나 어느 시점에는 비약적으로 변화한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